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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고출신은 아닙니다. 마산에서 30여년을 살고 있습니다. 이번 3월 모의고사 성적을 학교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니 너무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지난세월 마산고는 마산의 자존심이었고, 인문고의 상징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의고사 응시학교 17개교(창원경일여고, 마산제일여고, 창원남고, 마산제일고, 마산중앙고, 창신고, 창원봉림, 성지여고, 토월고, 창원중앙고, 명곡고, 사파고 창원고 등)에서 꼴지를 했더군요. 지난시절 마산과 창원을 분리할때 창원의 성적이 낮아 마산에서 합치는 걸 반대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마산의 상징인 마산고의 성적이 마산, 창원에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학교의 열정이 모잘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마산에서는 마고는 마고인때문에 망한다 합니다. 승진을 포기한 교사들이 많이 모여있고 선후배가 간의 서열에 의해 열정있는 교사들이 회피하고 있고, 적합하지 않는 관지자의 공모제 등으로 인해 무너진 마고를 보면서 시민으로 너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동창회에서 나서서 마산고의 혁신과 과거의 명성을 되찾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모든 걸 창원에 빼앗기고 마고의 명성마저도 살아나지 않는 다면 마산은 회복할 길이 없을 겁니다.
동창회에서 나서 유능한 관리자를 물색하여 초빙하시고, 지원을 많이하여 우수한 교사진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의식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성적이 관내에서 꼴찌를 하는걸보고 안타까운 심정에 주제넘는 글을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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